마라토너의 무릎통증에 좋은 키네시오 테이핑요법
마라톤을 오래도록 부상 없이 잘하려면 마라톤에 관련된 많은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이에 이번 신년호에는 마라토너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키네시오 테이핑요법과 그 효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망의 2006년이 밝아왔다. 필자의 입장에선 올해부터『Running Life』를 통해서 많은 마라토너를 만나게 될 거 같아 같은 마라톤 동호인으로서 남모르는 가슴 설렘이 마냥 기분 좋게 느껴진다.
10년 전에 처음으로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에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을 가지고 자원봉사를 하러 갔을 땐 거의 아무도 이 요법에 대해서 몰랐다. 그때 필자는 이 테이핑을 붙이고 마라톤에 참가하였는데 많은 마라토너들이 같이 뛰면서 그것이 뭐냐고 하는 질문에 대답하느라 달리는 동안 내내 힘들었던 경험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자원봉사를 하러 가면 엄청난 숫자의 마라토너들이 줄을 서서 테이핑을 받으려고 한다.
키네시오 테이핑 요법은 약 25년 전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발되어진 탄력 테이핑요법으로서 인체 근육을 따라 테이프를 피부위에 붙이면 테이프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접착력과 탄력이 근육의 수축과 이완 시 기계적인 자극이 근육과 건, 인대에 가해지게 되어 사전에 부상을 예방하게 되고 흐트러지기 쉬운 근육을 바로잡아주어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테이핑요법이라 하겠다. 테이핑 요법이 처음 개발 되어졌을 때에는 병원에서 치료용으로 주로 쓰여 졌으나 그 후에 엘리트 운동선수를 중심으로 확산되더니 지금은 많은 스포츠 동호회에서 애용하고 있다.
키네시오 테이핑의 효과
첫째, 근육의 기능을 바로잡아주어 이차적인 근육 손상을 예방한다.
테이프에는 고유의 신축성이 있어 피부에 붙게 되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조화롭게 작용하여 근육이 원래 가지고 있는 기능 상태로 되돌아가게 된다. 달리기 연습을 하다보면 신체 각 부분에 작은 통증이 발생 하게 되고 이런 상태를 가볍게 생각하여 무시 한 채로 계속 운동을 하게 되면 상처가 더욱 커지며 만성통증으로 되어 계속적으로 마라토너들을 괴롭히게 된다. 이러면 주변의 다른 근육 들이 대신 움직이게 되어 2차적인 손상이 야기되며 악순환이 계속되게 된다. 이때 테이프를 붙이면 신경에 기계적인 자극이 가해져 흩어진 근육의 기능을 회복시키며 운동 중에 발생되는 손상도 예방하게 된다.
둘째, 혈액, 임파액, 체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준다.
테이프에는 독특한 고유의 탄력이 있어 피부위에 붙게 되면 피부를 살짝 들어 올리게 작용한다. 그러면 피부 밑에 흐르고 있는 혈액, 임파액, 체액이 원활하게 순환되어 피부 밑에 고여 있는 피로 물질이나 통증을 유발시키는 요인들을 신속히 제거하게 되어 이내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셋째, 진통 효과가 있다.
테이프에는 특유의 탄력이 있다. 약 30%정도 늘어나게 고안되어있는데 이 신축성이 피부에 마치 마사지를 하는 것처럼 기계적인 자극이 가해져 통증을 없애준다.
넷째, 관절의 이탈을 예방한다.
근육이 뭉치게 되면 근육의 길이가 짧아지게 되고 그러면 근육에 붙어있는 뼈를 잡아당기게 되며 그로인해 뼈가 어긋나게 되어 삠 현상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테이프를 관절을 지배하고 있는
다섯째, 스포츠 테이핑과 병행하면 또 다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포츠 테이핑은 주로 관절을 고정할 때 사용하는데 관절에 과도한 힘이 주어지거나 큰 충격이 올 경우, 스포츠 테이프를 병행해서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적절히 사용하게 되면 부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가벼운 증상은 혼자서도 쉽게 치료하여 곧바로 훈련에 복귀할 수 있어 마라토너에겐 더없이 좋은 요법이라 할 수 있다.
동계훈련 중 발생하기 쉬운 무릎부상
동계훈련 중 추운 온도 때문에 일어나기 쉬운 무릎부상에 대해 알아보자.
무릎이 아픈 경우는 참으로 많다. 추운 겨울철에 운동을 실외에서 하게 되면 누구나 경험하듯이 근육이 굳어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른 곳에 비해 무릎주변에는 Bursa라고 하는 윤활액주머니가 여러 개 있다. 이 윤활액이 무릎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만드는데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근육이 짧아지게 되고 무릎 주변의 인대와 근막이 수축하게 된다. 이러면 윤활액 주머니가 압박을 받게 되어 마치 무릎이 꽉 조여지는 것처럼 되는데 이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리기 연습을 계속하게 되면 무릎이 손상 받게 된다. 추운 겨울에는 실내 운동이 적합하나 열성마라토너들은 시간만 나면 도로로 나가 뛰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추운 날에는 운동복을 잘 갖추어 입고 무릎 주변에 오일을 충분히 발라주며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무릎이 원활하게 움직이게 해야 한다. 운동 중에도 중간 중간 무릎운동을 해줘 무릎이 굳는 현상을 사전에 막아야한다.
테이핑을 하게 되면 무릎에 보온 효과도 있으며 근육과 근막을 바로잡아주어 달리는 중에도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뻑뻑한 느낌을 없앨 수 있다.
테이핑 실습
[1] 대퇴사두근을 보강하여 경기력을 높이며 무릎을 보호하는 테이핑 법
(1) 가위로 Y자 형태로 근육의 길이에 맞추어 테이프를 자른다.
(2) 대퇴사두근 중 대퇴직근을 최대한 신전시키기 위해 상체를 눕히고 무릎을 구부리며 테이프를 위 앞 장골가시 지점인 골반뼈에서 제일 튀어 나온 부위에 테이프를 고정시킨다.
(3) 테이프를 대퇴직근을 따라 무릎 쪽으로 붙여간다.
(4) 대퇴직근 2/3 지점쯤 오면 무릎을 구부리고 슬개골 주변을 따라 Y자형태의 테이프를 좌우로 사진과 같이 붙인다.
(5) 완성된 모습
TIP : 테이핑 하는 도중에 무릎을 피고 구부리는 동작에 잘 맞추어 테이핑을 하여야 하며 슬개골 주변에 테이핑 할 때에는 무릎을 핀 상태에선 슬개골이 잘 만져지나 무릎을 구부리면 슬개골을 찾을 수 없으므로 처음에는 무릎을 편 상태에서 펜으로 슬개골을 그려놓고 테이핑을 하면 쉽게 할 수 있으며 숙련되면 그때는 그냥 하면 된다.
[2] 겨울철 운동 중 무릎 주변만 보호 하고 싶을 때 짧게 하는 테이핑 법.
(1) 무릎 위 10Cm정도에서부터 무릎 밑까지 길이를 재고 Y자형태의 테이프를 준비한다.
(2) 위의 요령대로 슬개골 주변에 테이핑을 좌우로 한다.
(3) 대퇴사두근이 모이는 근육위에 가로로 테이프를 붙여준다.
(4) 완성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