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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6 05:01

빈손으로 돌아오다.

조회 수 219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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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009.JPG

사냥에 큰 포부를 안고 출발했지만

빈털털리로 돌아왔습니다.


공항 검색대를 지나 가방속에서 물건을 꺼내다가 그만

가방속 세면 가방에서 빠져나온 면도칼이 오른 쪽 엄지를

사정없이 파고 든다.


엄지에서 피가 솟구쳐 오르는데 그당시 속수무책이다.

검색대 직원이 구급함을 열어 응급처지 하고 왈...


병원으로 가란다.


흠....

방아쇠를 당겨야할 오른손이 박살이 났으니 초장부터 사냥은

끝난 것이다.


착찹한 기분으로 택사스에 내렸지만 쑤시는 통증은 고통 그 자체였다.

이튼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항생제 먹으면서 일주일 쉬란다.


매 끼 밥만 축내다가 돌아올때쯤 좀 좋아졌지만 이제 뉴욕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 온다. 좀 더 머물고 싶었지만 한 총무께서 송년회 축사를 하라는 특명이

있어 어제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여러분들 뵐 날이 기대됩니다.





  • ?
    이 병환 2013.12.16 08:26
    아이구 우짜다가 면도칼을 소흘히 관리 하셨나뮤?
    추운데 얼지않게 꼬~~~옥 동여 매세요...
  • ?
    이 병환 2013.12.16 08:31
    사진은 옛날에 사냥 해서 박재 하신것인가요?
  • profile
    유인걸 2013.12.16 09:57

    동생집 게스트 룸 벽에 걸린 박재입니다.
    내가 잡은 것은 물론 아니구요...저 박재를 벽에 거는데
    6년  전 고생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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