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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일 뛴 보스톤 마라톤의 여운이 가시질 않고 최선을 다해 전력 질주를 한 탓에 일주일 동안 계속된 다리의 통증을 보살피며 그 동안 고생한 몸을 쉬게 해주려 했으나 2주 만에 다시 마라톤을 뛰면 몸이 어떻게 반응할지 어느 정도의 스피드를 몸이 감당할 지 테스트 하고 싶은 호기심에  등록신청 마지막 날에 부랴부랴 등록을 한 롱아일랜드 마라톤대회.

 

보스톤에서는 6:50/mile속도로 완주가 목표였는데 역시 20마일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주저 앉았는데 2주만에 뛰는 롱아일랜드 마라톤은 기록의 대한 욕심보다는 몸이 어떻게 반응을 하고 어떤 스피드가 몸에 맞는지에 대한 연습장이었다.

 

체중, 식이요법, 워터로딩등 모든 준비가 다른 대회 보다 도 준비가 잘되어 뛰기 전에 긴장감이 덜 한 것 같았다. 또한 출발전의 좋은 기상조건에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초반부터 하워드와 동반주를 할 수 있어서 속도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워드가 혹시 sub3페이스로 달렸다면 좀 쳐져서 달 릴 생각이었지만 7:00~7:10 전후로 pace를 유지를 하는 것을 보고 편하게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달릴 때마다 항상 찾아 다니는 페이스메이커!

초반에 하워드가 지정해준 페이스메이커 덕분에 10마일까지 그 사람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편하게 달릴 수 있었는데 아쉽게 하프를 뛰는 선수여서 10마일에서 작별을 하고  다시 형성된 4-5명의 선수들과 13~4마일까지 달렸는데 하워드가 서서히 속도를 내며 앞으로 쭉 나가는게 아닌가!    시계를 보니 아차! emoticon 내가 속도가 떨어졌구나(7:30/mile) 힘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데 주위에 동반주 할 다른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내 앞으로 약10명이 약간의 간격을 두면서 뛰는 것이 보이고 나를 치고 나올 만한 사람은 없어 보인다.

 

사면초가!

15마일 지점 전후로 몸상태를 보면서 파워젤을 섭취할 계획이었으나 10마일에서 준다던 파워젤  을 못 받았서 게토레이로 면박을 하고는 있었는데 좀 부족한 듯 싶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의 양도 많아졌고 16마일부터 시계가 멈춘게 아닌가!!!

작전을 세울 수가 없었다. 그냥 쭉 달리는게 작전이다.

18마일에서 파워젤을 준다고 했으니 그 때 까지만 좀 편하게 페이스를 유지하고 젤을 먹고나서 점더 속도를 낼 계획을 세우고 힘겹게 달리는데 왠걸 18마일도 skip이다. emoticon 이를 어떻하나

방법이 도저히 없다. 게토레이 라도 많이 먹어야지.19마일에서 게토레이를 외치면서 급수대에 다가가는데 봉사자가 게토레이가 없었는지 물까지 가지고 건너편으로 게토레이를 가지러 가는게 안닌가 어째 이런일이..물이라도 주지 게토레이 먹으려고 기다릴 수는 없고 얼마나 야속한지. emoticon

그래도 다리가 잘 버텨주고 있어 다행이었다.

 

20마일 정도 지나면서 하워드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면서 하워드를 뒤로하고 게토레이만 생각하며 뛰는데 오 마이 갓!  23마일에서 봉사자가 파워젤emoticon을 들고 있는게 아닌가..너무 좋아서 그랬는지 파워젤만 받고 좋아라 하면서 이런! 게토레이는 받질 못했다. 물론 물도 못 받았다.

오늘은 작전대로 잘 안된다.emoticon

 

마지막 남은 3마일 파워젤의 영양 보충과 응원하던 사람이 건네준 생수 한 통 덕분에 마지막 정신을 가다듬고 마지막 1마일은 아마 미친 듯이 뛴 것 같다. 3:10:03로 결승매트를 밟으면서 사연 많은 롱아일랜드 마라톤을 마감한다.

 

항상 마라톤을 뛴 후 느끼는 그런 공허한 마음과 다리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또 다음 대회의 계획을 세워 본다.

 

대회 후에 있은 바비큐파티는 비가 계속 내려 어수선하게 되었지만 준비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
    jungnami 2009.05.06 22:19
    ㅋㅋ... 나모야!  고생 마났다. 시계를 좋은 걸 차야 한다는 걸 이번에 네게서 배웠다. (으이그.. 방수도 안되는 걸 차고서...)
    담엔 허리에 파워젤을 2~3개는 차고 뛰어라... 꼭!   
    글구 가을에 必히 sub 3!!!   OK!  KRRC의 역사를 니가 멋있게 써다오.                 정남형이.
  • ?
    상감마마 2009.05.12 15:34
    남오씨 완주 축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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