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반이 엄마 변성희입니다. 이번 한 해는 마라토너로 첫 아기발을 내딘 저에게 정말 소중한 한 해입니다. 마라톤을 통해 저는 여러모로 참 많이 성장을 한 거 같아요. 올 해 두 번의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게 도와주신 클럽의 많은 회원님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자폐와 함께 하는 마라톤 연재글, 올해로는 마지막 글이 되겠네요. 내년에도 또 그 내년에도 이렇게 눈물 흘리고 행복해하며 달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_^
(글을 어디다 올려야 할 지 몰라서 여기다 올립니다. 마감일도 지났고 해서 공모전 도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하하. 그래도 완주 후기니까 여기에 올릴께요)
" 저는 앞으로 마라톤을 꾸준히 하려고 해요. 힘든 마라톤을 준비하고 달리면서 또 얼마나 감사할 일이 더 있을까요. 또 얼마나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행복해하고 희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요. 벌써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옵니다. 에반이의 장애가 준 선물은 참 많지만 제일 큰 선물은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의 빛줄기를 찾게 해준 것. 그리고 그 희망의 빛줄기를 마라톤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해 준 것. 그래서 저는 이제 에반이의 엄마로, 장애아의 엄마로 사는 것이 외롭지 않습니다. 항상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happylog.naver.com/autism201/post/PostView.nhn?bbsSeq=63130&artclNo=123461987321
우리 클럽의 모든 멤버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조금씩은 에반이 엄마의 마음을 느끼며 나누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모두 같이 마음을 나누며, 조금씩 걸어가면 조금씩은 우리들 삶의 무게가 줄어들 것이고, 줄어든 그 만큼의 기쁨이 모두에게 전해질 것을 믿습니다.. 진솔, 감동적인 후기, 잘 읽었어요.. 그리고 공감합니다. - PS. 후기 공모전 마감은 연기될 충분한 이유가있어요... 완주 축하합니다. G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