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라톤 첫완주

by 오순혜 posted Nov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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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냈다는 쁘듯한 행복감. 꿈에 그리던 뉴욕마라톤을 뛰고나니 내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느낌입니다. 정말 해낼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훈련할때도 안들고 뛰던 전화기도 손에들고 혹시나 중간에 포기할때를 대비하여 비상금에 운전면허까지 지참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뛰다 걷게되면 추위에 대비하여 친구한테 옷좀들고 서있으라고 ㅡㅡ할만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사고도 안생기고 솔직히 아주 편안하게 휘니시 라인을 밟았습니다. 모든게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각오를 단단히 하다보니 날아갈듯매서운 강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지고 오르막 브리지를 건널때면 쎈츄럴팍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 하면서 힘을 냈습니다. 그래서 새삼 유코치님께 감사한마음이 들었습니다 . 지독히도 추웠던 지난겨울 수요일이면 커닝햄에 모여 함께뛰었던 훈련. 물론 저 혼자라면 안나갔을겁니다. 멀리 브르클린에서 오시는데 ㅡ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안나갈수가 없고 또 실비아, 영주 혜경 함께하는 동료 들과 만남이 넘 좋왔습니다. 선배님들의 충고에 따라 첨부터 페이스조절을 잘하여 20마일 지점까지 지치지 않았는데 23마일지점을 향하여 뛰면서 ㅡㅡㅡ 우리 응원팀이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에 힘을얻고달렸습니다 . 태극기 휘날리며 반겨주는 식구들 정말 무어라 말할수없는 감격의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시카고에서 할머니 응원한다고 와준 손녀를 안고 사진도 찍고 그다음 부터는 걷다 뛰다 하면서 휘니시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시고 격려해주신 우리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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