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전들, 아름다운 마음들, 아름다운 시간들 - NYC Marathon 응원후기

by 이재홍 posted Nov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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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마라톤을 하면서 느꼈던 고마움을 나누고자 처음 응원을 나갔으나, 오히려 받은것이 넘친 시간이었습니다.

전날의 빗기운이 가시기도 전에 차가운 바람이 우리를 움추려들게하는 날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 참가한 친구들에게, 또 모든 러너들에게 한발자욱의 힘이라도 실어주고자  긴시간동안 동동거리며 깃발을 높이 흔들며 응원하는 그 시간에는  모두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들 뿐이었습니다.  그가 누구이던 간에 힘들어하는 모습의 러너가 보이면 등이라도 밀어주고싶었고, 차라리 나가서 대신 뛰어주고 싶을만큼 우리들은 서로에게 순수한 인간애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러너를보면 터져나오는 반가움과 기쁨에 어린아이들처럼 펄쩍거리고 소리지르며 웃음과 눈물로 그야말로 노랫말처럼 " 너는 내가되고 나도 네가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 

러너들은 각자 자신들과의 힘든 싸움을 하고있고, 응원하는 사람들은 그런 한사람 한사람들을 향해, 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격려로 목이터져라 외칩니다. ..멈추지 말라고, 할 수 있다고, 힘을 내라고....  그러면 지쳐가던 러너을은 우리에게 미소로 화답라며 다시한번 힘을냅니다...  국적도 인종도 남녀노소도 그곳에는 없습니다. 그냥 서로 아끼는 마음들 만 있을뿐...

만일 누군가가 내게 John Lehnon 의 "Imagine" 에 맞는 장면을 보여달라고 하면, 아마 NYC Marathon 을 할때  90st, 5th Ave 에 가서 몇시간 서있어보라 할 것입니다. 모든것을 초월하여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모습들을 보리라고....

새로운 경험이었고 달리기를 하면서 배우게된 또한번의 고귀한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하며 우리 모두에게 갈채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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