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바깥쪽 통증:중앙

by 정혜경 posted Oct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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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처방전] (16) 무릎 바깥쪽 통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4.10.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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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마라톤, 등산 등 스포츠나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무릎 바깥쪽에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의학적 용어로는 장경인대염이다.

장경인대는 골반에서 시작해 허벅지 뼈의 바깥쪽을 타고 무릎 쪽으로 내려오는 긴 근육과 인대를 가리킨다. 엉덩이 관절과 무릎 관절을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곳에 염증에 생기면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온다. 염증은 장경인대가 무릎의 바깥쪽에서 뼈와 마찰돼 생기는 것이다.
1차적 원인은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을 과도하게 많이 반복하기 때문이다. 또한 몸을 충분히 풀지 않고 갑작스럽게 운동 동작을 하게 되면 장경인대에 무리를 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밖에 몸통 회전을 많이 하는 직업이나 골프같은 운동을 과하게 하는 경우에도 엉덩이 근육이 뻣뻣해져 장경인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릎이 바깥쪽으로 휘는 ‘O’자 다리를 가진 사람도 무릎 바깥쪽이 타이트한 경우에 통증이 찾아온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무릎 바깥쪽이 붓기도 하고, 조직이 두꺼워져 있어 누를 때 매우 아픈 것이 특징이다.

통증 치료는 초기엔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힌 뒤 소염제와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그러나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장경인대의 유연성을 회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엉덩이부터 시작하는 근육과 인대를 늘려주어야 한다. 다리를 교차하고 손은 모아 뒷쪽에 있는 발쪽으로 숙여주는 스트레칭과 함께 서서 혹은 누워서 무릎을 내측으로 붙이려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또한 폼롤러를 이용해 허벅지 바깥쪽의 뭉친 부분을 마사지하듯 가볍게 비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사진 참조>

이와함께 일상 생활에서도 보폭을 크게 해서 걷는다거나 산행에서 내리막 길을 뛰어내려올 경우 장경인대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기에 삼가해야 한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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