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처방전] (19) 종아리 통증:중앙

by 정혜경 posted Nov 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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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처방전] (19) 종아리 통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4.10.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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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 http://joongang.joins.com/article/169/16283169.html?ctg=1200&cloc=joongang|home|hotissueprev next
종아리 근육은 발을 움직여주고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발뒤꿈치 뼈에 가서 붙는 종아리 근육은 세 개의 근육으로 구성돼 있다. 바깥쪽 좌우로 두 개, 안쪽에 한 개가 있다.

특히 종아리 근육은 우리 몸의 혈액 순환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 근육이 수축할 때는 혈액순환이 최대 50배까지 증가한다. 그 만큼 중요한 근육이기도 하다. 

운동 선수의 경우 점프를 할 때나 착지할 때 종아리 근육이 사용된다. 보통 점프를 한 뒤 발에 가해지는 충격은 체중의 100배까지 달할 만큼 엄청나다. 그래서 근육 파열이라는 부상이 빈번히 발생한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종아리 근육을 많이 사용해 피로가 오면 근육이 뭉치고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시작된다.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 굽이 낮은 단화를 선호하는 여성,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 농구와 축구 등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 등이 종아리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은 평소 종아리 근육이 짧아져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낮은 신발을 신게 되면 종아리 근육이 당겨지는 느낌과 함께 아프기 시작한다. 

간혹 자신의 종아리가 굵고 예쁘지 않아 종아리 퇴축술이라는 시술을 받은 사람에게도 나타난다. 이 시술은 근육의 일부를 없애는 것으로 근육이 작아지고 약해진다. 약해진 근육은 힘이 들어 긴장을 하고, 결국 뭉치고 뻣뻣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종아리 근육이 뻐근하거나 올라오는 느낌이 장시간 지속되면 아킬레스건에도 부하가 많이 걸려 아킬레스건염을 일으킬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근육이 뻣뻣한 상태에서 갑자기 뛰는 동작을 할 경우 근육 파열의 위험이 높다.

근육 파열이 발생하면 우선 발을 움직이지 않게 기브스 등으로 고정해 놓은 뒤 냉찜질을 하루 3-4회 이상하며, 심할 경우 소염제도 복용한다. 붓기가 심할 때에는 압박치료도 함께 하는데 부상 정도에 따라 회복에 2-6주 정도 소요된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평소 뭉치고 뻣뻣해진 근육을 마사지 등으로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굳은 근육을 최대한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사전 예방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특히 증세는 없더라도 근육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면 풀어야 하는 근육이다. 근육을 풀기 위해 손가락이나 손바닥 등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사무실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데 의자에 앉아 종아리 근육을 반대쪽 무릎위에 올려놓고 앞뒤로 문지르는 것이다. 

여기에 근력 운동도 중요하다. 발뒤꿈치를 살짝 들고 한발로 30초 이상 서 있기, 서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등을 해주면 종아리 근육이 튼튼해진다. <운동사진 참조>

스트레칭은 근육이 늘어나도록 발을 땅에 완전히 붙이고 반대쪽 다리를 앞으로 디디면서 펴준다. 이때 한번은 무릎을 펴고, 한번은 무릎을 구부리고 해야 완전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스트레칭 시간도 30초 이상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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