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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처방전 (20) 발목 통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4.11.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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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은 종아리와 발 사이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다치는 부위 가운데 하나다. 과도한 발목 사용이나 하이힐을 신는 경우가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삐거나 접지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발목을 삐었을 때 침을 맞거나 단순히 얼음찜질을 한다. 그러다 통증이 다소 가라앉으면 나은 걸로 착각한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목을 계속 사용하면 후유증으로 더 크게 고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발목이 흔들리고 헛딛는 느낌까지 드는 한편 움직임도 불편해진다.

발목을 삐는 것은 발목관절을 이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고, 발목을 지나는 힘줄이 늘어나는 경우다. 발목의 인대는 내측(안쪽)과 외측(바깥쪽)인대로 나뉜다. 대부분 발목이 안쪽으로 돌아가면서 외측인대를 다치는 경우다. 내측인대가 다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발목이 외측으로 심하게 돌아갈 때 발생한다. 

발목을 삐는 것은 경중에 따라 1~3도 손상으로 구분한다. 1도는 인대가 약간 늘어나는 경우로 1~2주면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 2도 손상은 인대가 약 30~70% 정도 찢어지는 것으로 회복에 4~6주 이상 소요된다. 3도 손상은 인대의 완전 파열로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2도 이상에서는 붓기가 발생하고 완전회복이 힘들어 후유증이 남게 된다. 

삐었을 때 붓기가 생기면 부상이 심하다고 생각해 치료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 방치하면 반드시 후유증과 합병증이 생긴다. 붓는다는 것은 세포가 파열된다는 것이므로 심한 손상으로 여겨야 한다. 

그리고 붓기는 최대한 빨리 빼주어야 한다. 붓기를 빨리 빼지 않으면 그대로 굳어버린다. 마치 고인 물이 탁해지고 썩는 것처럼 염증 세포들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 만성염증을 일으킨다. 

붓기가 빠질 때까지 냉찜질을 20분씩 하루에 3~5회 해주면 좋고, 탄력붕대를 이용해 발끝부터 종아리까지 압박해 30분간 감은 뒤 푸는 것을 하루 3~4회 정도 반복하면 빨리 가라앉는다. 최대한 발을 높이 올려놓으며, 많이 걷는 것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목을 삔 뒤 발생하는 후유증에는 발목의 불안정성을 꼽을 수 있다. 말 그대로 발목 관절이 불안정하다는 뜻이다. 즉, 인대는 관절을 이어 꿰매주는 역할을 하는데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면 관절을 잡아주지 못해 흔들거리는 것이다. 이때 걷거나 뛰게 되면 발목이 불안한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불안정하기 때문에 삔 곳을 또 삐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무엇보다 불안정한 관절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발목의 근력을 강화해 주는 것이 좋다. 밴드를 이용해서 발목을 꺾어주는 운동, 발목을 겹쳐 6초동안 서로 밀었다 빼기를 반복하는 발목 밀기운동 등이 효과적이다. <운동사진 참조>

또한 발의 옆면을 벽에 대고 밀면서 5초 동안 버티고 힘주기, 한발로 30초간 서있기 등을 하루 10회 이상 꾸준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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