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마라톤클럽 4월 둘째주 일요일 합동훈련의날 이었기에,저의 오늘 계획은 6시에 출발하는 회원님들과 센팍 주로를 2바퀴 달릴 예정이었는데,집에서 너무 꾸물거리는 바람에 제 시간에 도착을 하지못해 부득이 출발점 뒷편에 있는 저수지 주위를 2바퀴 달리고(오늘 GPS시계로 처음 거리를 측정해봤는데 1 Loop의 거리가 약 1.5마일 이었음) 7시에 출발하는 많은 회원님들과 함께 달리다가 약 2마일정도의 지점(?)에서 주로를 이탈하여 센팍 서쪽 외곽도로옆 인도로 나가, 쭈~욱  달려보았는데,우리가 늘상 달리는 도로보다 평탄하지못해(콘크리트 블록이 깔려있어..)약간의 불편함이 있긴했어도 이것저것 구경을 하면서 달리는 재미도 괜찮았지요. 합동훈련이 끝난후 커피타임시간에 내달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마라톤교실"에 관한 광고와 준비 등에 관한 여러가지 계획을 회장님이하 임원님들과 논의가 있었고,또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와 홍보에 대한 당부의 말씀도 빼놓지 않은 모임이 있었습니다.그후 저는 귀가를 하기위해 모임장소앞 도로를 지나가는 도중에 오늘 하프마라톤에 참가하여 달리는 러너들의 행렬을 보니,갑자기 1바퀴를 더 달리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는지 아니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다는 말이 생가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무조건 그들의 행렬에 끼여 들어가 물 흐르듯 달려가고 있었는데,뭔가 이상한 느낌이 있어 주위를 돌아보니 온통 여성러너들만이 달리고 있는게 아닌가?아뿔사! 이게 무슨꼴이며 개(?)망신이란 말인가?여성 전용 하프마라톤에 별 볼일없는 남성이 끼여들어 달리고 있으니 (사실은 아지랑이 아롱거리는 따뜻한 봄날의 수많은 이름모를 아름다운꽃들 무리에 한마리의 나비가 날라 다닌다고 생각하니 잠시 황홀하긴 했지만요...) 중간중간에 한장의 작품을 만들기위해 사진을 촬영하는 사진작가나 응원나온 사람들이 무어라고 수근거렸을까? 그래서 잽싸게 그 행렬에서 뛰쳐나와 도로 가장자리로 위치를 옮겨 또 6마일을 즐달했지요.오늘 대략 15마일을 달린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