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년 Boston Marathon 추억 한장

by 박현수 posted Apr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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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은 믿을 만한 놈이 못됐다.  5시간 여의 긴  운전끝에 도착한 Boston, BIb 을 찿으러 간곳엔

아무래도 한가 한것이 불안감을 불러 일으키더니,작년과  달리  장소가 바뀌었단다.

차를 오래 타고 와서 짜증나는 상황에서  장소 까지 잃어 버렸으니..   차 안의 반수 가량의 회원들의

불평이 Bib을 찿을때 까지 계속된다.  싸다 싸  장소가 빠꿨는지 확인도 않고  작년도 장소로 간 죄가 ㅎㅎㅎ

  x 물에 튀겨 죽일놈, 하는사람 많았지요.   저런 인간을 믿고왔다니...

물어물어  간신히  Bib을찿고 ,싸간 점심도시락을 Boston Children Museum 앞 조그만 공원에서

먹었는데 김밥에 오징어를 넣어 만든 도시락은 일품 이었고  그날 누가 도시락 담당 이었는지,

어느가게에서 사왔는지 궁금합니다. 그것으로 그후 일정이 순탄했으면 이글을 쓸 필요가  없었겠지만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 됩니다. 저녘을  꼭  주최 측이 열어 주는Pastar Party 에가서 해결한다는

 몇몇의  목소리가 커 거길 찿아 나선길은  Bib 찿을때 보다는 훨씬 더 고통이 따랐는데 심지어는

식사 끝날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겠다던 운전수가  길을 잃고, 운전수를  구출 하러가는 일까지 벌어졌읍니다.

영~~   내일 뛸  Marathon 에 예감이 썩 좋지 않은 느낌은  나뿐 이었을까...

어쨌던 밤은 지나고,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큰 대회는 늘상 그렇듯이 Coffee Bagel  Banana등등 먹을것도

많은데,  어째 찜찜한게,  아침부터 날이 더운지라 갖고 간 추위 대비용 옷이 필요 없게 되고...

그렇게 대회는 시작되고  대회 사상 두번째 더위 라나, 보통은 추위에 떨면서 의식을 치르는데...

Race 는 시작 되어  여기 저기서 뿌려주는  물줄기를 받으며  한발작 한발작 나갑니다. 약 20 Mile 쯤

갔을때  반가운 사람이 보입니다. 한 영석님 , 죽겠다고 하면서 약 1Mile 같이 뛰다  나는 먼저 나갑니다. 웬걸

이병환님이  약 23 Mile 에서 퍼 져 조금을 같이 걷다가 뒤로 하고  또 혼자  뜀니다. 그러는사이  안종환 형제

내 뒤에서 시작했는데 저 앞에 없어지고.   Finish line을 들어 온후 약  0.5Mile 정도 걸어 차세워 놓은 주차장

일층이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술집 이었는데 그날의 김학용 선수 이미 들어 와 맥주 한잔 기울이는

중 이었는데 나중엔 술마실줄 아는회원은 모두 분위기 좋은 그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마  내가본 KRRC

대회 참가 분위기 중 최고의 분위기 였음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도

한 회원이 안들어와 긴장 되는 분위기가 조성 되다 보니 여기저기 쫓아다니고,

유진님은 나름대로 주최 측에 연락 해보니 Chip record 에 의하면 중간에 증발 됐다는데  그 소식에  걱정은

되지만 달리 할 도리 없어 맥주 마시기로 시간을  달래는파와

여기저기찿아 다니는 파 둘로 갈라져  시간을 보낼때 나도 하루종일 땀흘렸고  마시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었지만 그당시 내 몸상태가  최악으로 접어드는 시점이라  (6월 7월이 최악)자제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권혜순 님의 목청 올리는소리가  들려왔읍니다.   대충 이해 하기로는  사람이 안들어왔는데  늬들이

거기서 술 퍼먹고 있어 !  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생각 됐지만 그땐 이미 할도리를 다했고 기다리는게 수순

이지라 혼자 내버려도 무관 했읍니다.     자기도 늦게 들어와서는  목청 높이기는  ㅋㅋㅋ

그때 그술집,  그 고급스런 분위기의 술집을 또다시 가볼수 있으려나.   김선수님  이번에 내잔까지

한잔 하고 오십시요. 앞으로 나는 갈 기회가 없을듯 싶으니....

KRRC 의 기라성같은 두양반 그때 나한테 덜미 잡혔는데 한 형  왈 "그건 Marathon이 아니라고 "하던가...

하여튼  고생은 많이 했지만  내인생에서 그대회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것 같기에 ...

이번에가는 회원님들도 열심히 뛰고 또 그멋진 술집에서 맥주 한잔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시큰둥하며 따라간 Pasta party 는 생각보다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람이 있었읍니다  내 생에  기다리려고

선  줄 중에 제일 긴줄이었지요 . 과장 없이 1Km는 족히 넘었을것같읍니다.  

맥주는 그전날 Party 에서 공짜에  무제한 Refill 을 해줍니다만 , 다음날 뛰어야 하니까 많이 마실순 없겠고,  

아뭏쪼록  KRRC 여러분 ,즐거운 시간 지내시고 오세요  .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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