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by 정준영 posted Apr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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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흔히 하고, 듣는 말이지만 새삼스럽게  다시 생각합니다.

 마라톤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이기적일까요?  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는데 남을 보지 않는다고 이기적이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훈련을 합니다.. 합니까?  남에게 보이려 합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자신과의  싸움을 위한 것이 아니고, 마라톤도 아닙니다.  

꼴찌에게도 진정한 갈채를 보내는 것이 마라톤이고 순수한 스포츠입니다. 

꼴찌 이는 비난을 받는 것이 마땅한 것이  인간사 거의 모든 것입니다.   예외가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경우입니다.

최선이라는 것은 최고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최선이라는 것은 , 더구나 마라톤에서 최선이라는 것은 , 순수를 유지하고 자신에게 정직한 것입니다.

2시간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이와 5시간, 6시간에 걸려 코스를 마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최선은 모두 똑같은 최선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각기 다른 자신만의 목적을 위해 나아갑니다. 

목적의 보이지 않는 바탕이 자신과의 싸움인 것을 잊지말아야 것입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남에게 보이고자,  자랑하고자 하는 것이,  자신과의 싸움 위에 서게 된다면 , 그것은 이미 자신과의 싸움에서 백기를 들고,  남을 위한 전쟁을 하는 것일 밖에 없습니다.

 

펀런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에게는 많은 마라톤 참여가, 어떤 이에게는  빠른 기록이,   어떤 이에게는 그저 달리는 것이  펀일 수가 있습니다.

나의  펀을 다른 이에게 강요도 없는 것이고,  다른 이의 펀을 바꿀 필요도 이유도, 비난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나의 펀이 진정한 펀이 되려면,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 나아가  순수 스포츠 정신을 잃지 않는데 있습니다.

 

자신만을 봅시다. 내가 기록을 깨겠다는 것이 나의 펀이고 목표일 수도 있고, 보스톤 가는 것이 나의 목표이고,   그를 향해 매진 하는 것이 나의 일시적 펀일 수도 있습니다,

보스톤마라톤은  마라토너 모두가 꿈꾸는 마라톤이지만, 과정 때문에 보스톤이 있는 것이지. 과정이 생략된 것은 무의미합니다.

보스톤이 마라톤의종착역도 아니고, 모든 이들의 목표도 아닙니다.

그저 나의 마라톤 일정에 하나의 정거장일 뿐이고, 누구나 모두가 필연적으로 정거장을 지나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클럽은 보스톤 마라톤을 위한 클럽도 아니고 기록경신을 위한 클럽도 아닙니다.

보스톤은 단지 우리들의  작은 목표일 뿐이고, 우리에게 생명을  공급해 주는 것은 마라톤자체입니다. 자칫  가시적이고 단순한 우리의 목표가 우리의 생명을 넘보지는 않게 해야 것입니다.


우리는 마라톤 클럽입니다. 마라톤 클럽은 순수한 마라톤 정신, 스포츠정신을  존중하고 유지하고자 서로가 노력하는 클럽입니다.

그저 다른 이들의 목표설정과 달성을 서로 인정해주고 축하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완주자에게 갈채를 보내고, 보스톤 콸리화이 하고 그를  마친이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50개주 마라톤을 목표로 뛰고 있으면 그를 격려해 주고, 서브3 위해 뛰고 있으면 그를 응원해 주고.

그러면서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하는 이가 된다면  자신도 그를 응원받고 격려받고 존경받을 것입니다 

어떤 무엇보다도, 모든 마라톤, 하프 마라톤, 단거리 경주등 모든 것에의 완주에, 그리고 최선을 다함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는 것이 올바른 우리의모습일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클럽의 존재의미일 것입니다.

그래서 꼴찌에게도 진정한 갈채가 주어질  있는 것이 마라톤 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경험을 가진 이가 , 빨리 있는 이가 , 그를 원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강요된 것이 되면 안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매진 하는 이들을 이유로 인해 비난해서도,  받아서도 안됩니다.

달리기는 결코 다른 이가 대신 없는 것이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결과는

자신의 택한 원인과   그로 인해서만이 주어진 결과입니다.   

그러기에 어떠한 결과이든지,  자신이 감당하고 그를 새로운 열매를 위한 자신만의  거름으로 사용해야 것입니다.

 

모두가 격려받을 이들만이 존재하는 것이 마라톤 클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격려받을 행동만을 하는 것이 클럽의 일원된 이들의 책임이기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라톤의 의미를 기준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외람된 말들도 있지만 이해하여 주시고,  서로 각자 다름을 편히 인정하고  폭넓게  하나되는 클럽이 되기를 바람에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