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보내며

by 오순혜 posted Dec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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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다고 해서 반드시 명산이 아니듯이 나이가 많다고 반드시 어른이 아니지요. 가려서 볼줄알고 새겨서 들을줄 아는 세월이 일깨워준 연륜의 지혜로 판단이 그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성숙이라함은 높임이 아닌 낮춤이라는 것을 스스로 넒어지고 깊어질줄아는 사람이라면 새벽 강가 홀로나는 새처럼 고요하고 저녁하늘 홍 갈색 노을빛처럼 아름다운 중년이여 한해 또 한해를 보내는 12월이오면 인생의 무상함을 서글퍼 하기보다 깨닫고 또 깨닫는 삶의 교훈이 거름처럼 쌓여가니 내 나이 한살 더하여도 행복하여라. (옮겨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