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은은한 울림이 있는 질주.
가슴이 뛰는 대로 뛰세요.
난 당신의 모든 것이 부럽습니다. 당신의 꿈이 부럽고, 용기가 부럽습니다. 추진력이 부럽고 세심한 설계가 부럽습니다. 건강이 부럽고, 인내심과 끈기, 그리고 오기마저도 부럽습니다. 당신의 에너지와 젊은이를 능가하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난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같은 대한민국 사람인 것도 자랑스럽고, 당신의 마라톤클럽 맴버인 것도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이 가끔씩 내 이름을 불러줄 때는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인생의
Copy는 좋은 일이 아니지만 당신을 보면서 당신을 copy하고픈 욕망이 끊어 오릅니다. 당신이 달리신 코스는 무조건 달리고 싶습니다. 통일된 대한민국의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태극기를 들고 달리고 싶습니다. 다케시마는 우리땅이라는 깃발을 들고 뛰고 싶습니다.
3,300 마일, 5,500km에 몸으로 대서사시를 쓰시겠다고요. 당신의 힘찬 발자국이 맥켄나의 황금을 찾아 마차를 타고 넘던 그 길을 거꾸로 넘어오면서 세상의 황금과는 전혀 상관없이, 다만 당신의 발자국에 당뇨병과 독도의 염원을 담아 영롱하게 찍어내신다고요.
당신이 흘리는 땀방울 한 방울이 한 명의 당뇨병 환자를 예방하겠네요. 그러니 죄송하지만 땀 더 많이 흘려달라고 부탁할 수 밖에요. 당신의 거친 숨결 한 번이 독도를 지키는 하나의 파수꾼이 되겠네요. 그러니 죄송하지만 더 거친 숨을 몰아 쉬랄 밖에요.
3,300 마일을 뛰면서 62 년 살아오신 격동의 인생여정을 수백 번도 더 되돌아보시겠네요. 아주 어렴풋한 6.25 사변 때의 기억과, 4.19, 5.16, 10.26을 거치면서 지나 온 시시콜콜한 기억들과, 이민가방을 메고 내리시던 일들은 또렷하게 기억하시겠네요.
정수리를 향하는 사막의 뜨거운 햇살과, 록키산맥의 가파른 언덕길, 끊임없이 펼쳐지는 대평원,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좌절감도 오겠네요. 비바람이 몰아쳐 당신의 발걸음을 붙잡아 놓을 지도 모르겠네요. 감기, 몸살이라도 안 걸리셨으면! 발이 부르트시지는 않았으면!
당신의 발자국 하나하나로 쓰여지는 대서사시에는 당신의 인생역정이 있고, 대한민국 근 현대사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미국 한인 이민사의 파노라마가 이어지겠네요.
저는 이미 평화롭고 건강한 세상을 위한 당신의 미래의 메시지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난 이것이 당신의 마지막 도전이 아니라는 것을 믿습니다. 더 위대한 도전이 기다려지지만, 꼭 이번 깊고 은은한 도전은 성공하십시오.
심장이 뛰는 대로 뛰십시오!
당신의 달리기에는 모든 대한민국사람들에게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처럼 깊고 은은한 울림이 있습니다.
용기있는 사람많이 가질수 있습니다.
단순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을 잉태합니다.
부정적인 사고는 부정을 많들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긍정적인 사고 속에서 살알야 하는 것입니다.
정말,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