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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마라톤을 끝으로,올해 들어 가장 길게 뛴게 월드비젼 하프마라톤,도네이션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참가했다.힘들게 뛰었다.준비가 되지 않아 올해는 풀 마라톤은 신청하지 않았다.합동 마라톤 대회를 2주 앞두고 누군가 결원이 생겨 대신 뛸 사람을 찾았다.몇번 뒤집기를 거치고,뛰기 바로직전에 몇번의 넘버들이 교체됐다.대타이니 어느 번호든 상관이 없었다.마지막에 당첨된 번호가 한승희씨 넘버였다.조금 부담이 되었다.남자꺼고,4시간대 여야만 할 것같고,,,,은근히 심적 부담이 컸다.
연습도 부족했고,여러가지로 힘에 버거웠다.
평소에 갈고 닦은 부지런함이 그런대로 체면치레를 했다.그냥 즐기기위해,남의 번호니깐 편안한 마음으로 뛰자 했다,별 부담이 없었다.한국 다녀오고,남편오고 해서 2달 학교를 빠졌다.156시간 보충을 해야만 돈을 물지 않는다.아침,밤,주말까지 출석하고,숙제로 땜방하고,선생들에게 갖은애교 부려가며 간신히 시간을  다 채웠다.5월10날 끝난다.숙제로 낸 것중 내가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으니깐 제발 시간좀 팍팍 늘려달라는 애교로 썻던 글이다.
                                               My Weekly Schedule

            I start my day at 6 o’clock in the morning. I make my breakfast and prepare my lunch in the meantime.  I leave my house at 8 to go to school. From Monday to Thursday, I have classes from 830 till 430 in the afternoon. When I am done with my classes, I come home and get ready to work out at a gym that is located right by my house. Mondays and Wednesdays, there are classes called Instant Abs, Zumba, and I finish the workout with swimming. For Tuesdays and Thursdays, there is a Zumba class again, and another classes called Step and 20/20/20. For Fridays there are 20/20/20 and Step-N-Scult classes for two hours. Starting next week, they’ve told me that for following 5 weeks, there are teaching swing dance and I cannot wait until I take that class. On Saturday mornings, I jog from 6 to 8 at Queens Cunningham Park and on Sundays I run at Central park for the same hours. For the rest of Sunday afternoon, I go on hiking for 4 hours and return home. When I come home, I wash myself, eat dinner, and sometimes manage my Korean stocks. I could only do it at nights because of the time difference between Korea and America. I am free on the afternoons of Fridays and Saturdays. So, I sometimes clean my house, do laundry, make food for the following week, and do grocery shopping.

            After all of these activities, a week flies by with a blink of my eyes. Because of the lack of time, there is no time to study English, so I feel bad for my teacher all the time. It may seem like I am not learning much out of class, but it is my fault. When my children were attending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I had to take care of them. But, now that they do not need my supervision anymore and since my husband is in Korea, I try to keep myself busy all the time, because if I do not, then I feel like I will be feeling useless and depressed. I am pretty satisfied with my current life style but I am frustrated that I cannot speak English that well. However, I believe that my age is a handicap for me to learn English very fast, so I am consistently trying my best to learn English and that is all it matters.

3월말 남편 보내고,하루도 쉬지않고,하루 2-3시간 운동을 했다.꼭 달리기는 아니지만,몸을 최대한 혹사 시켰다.3주 빡세게 살고,1주는 편히 잘 먹고,잘,쉬고,잘 자고 했다.금요일 아침 딱 1시간 뛴게 전부다.몸무게도 10파운드나 늘었다.사진봉사 하셨던 죠앤언니가 그런다.저기 우리 유니폼 맞는데 권혜순 아니다.넘 뚱뚱하다고?....통통도띵띵도 아닌 뚱뚱?.....
힘들었다.발바닥에 피 물집이 여기저기 흔적을 남겼다.옆에서들 그런다.지독하다고 어떻게 발이 그렇게 될 때까지 뛸 수 있는거냐고?.....
어디 상처가 발 뿐이겠는가?...브라라인이며,겨드랑이,뚱뚱한 다리사이,목,허리,무릎까지 온통 상처 투성이 인걸....그런걸 왜 뛰는거냐고?....
21번째 뛰었다.연습까지 포함하면 풀 마라톤을 40회는 넘겼을거다.
난 뛰는 목적이 있다.다른이들은 목표를 둔다 하는데,난 목적을 두고 뛴다.주위에 아픈사람,힘든사람,어려운사람,고통받는 사람들 중,한 사람을 선택해서 뛰는내내 기억하며 기도를 한다.때론 견디기 힘든 고통이 올때도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기에 견디며 뛴다.감사하며 뛴다.이번엔 친구를 위해 뛰었다.기억해주는 친구가 있다는건 살 맛 나는거 아닌가?...힘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난 4시간 3분 몇초를 그 친구를 기억하며,그 친구가 원하는 모든게 다 이루어지리라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뛰었다.
"친구가 인디언들 말로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자".라고 한다.
내게 이런 친구가 있어서 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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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석 2011.05.02 19:10
    풀 마라톤 완주를 축합니다.
    우리 클럽 여성회원 중에서 1등을 하신 것 축하합니다.
    영어 실력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습니다.영어 선생님도 읽어보시고 바쁘게 사시는 것에 감탄하셨을 것 같군요.
    뛰면서 남을 위해 기도 하신다는 것에 감명 먹었습니다.
  • profile
    apple 2011.05.02 19:18
    또리 !
    아니이건 또뫼야  못하시는것 없스시구먼.
    내가  그런잖아요 대단하다고.
    예왕이 아퍼 댓글달 기력이 없어, 이것으로  다시한번 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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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hley 2011.05.02 20:00
    열렬한 팬이 여기있습니다~ *^^* 멋지세요
    또리님의 힘찬 모습에 반해 그 반의반만이라도 따르고픈 1인이랍니다~ ^^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화이팅이예요! 아자아자
  • ?
    강명구 2011.05.03 07:14
    열열한 펜 여기도 있습니다.
    언제나 활기찬 모습 남몰래 흠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날 새로운 도전에 성공하신 분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서브 포로 half marathon을 완주하신 김예왕씨 축하드립니다.
    언젠가는 서브 포로 full marathon 뛰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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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ey 2011.05.03 10:24
    내 아우님, 넘 자랑스러워....수고 했써....학교를 좋은데 나오니 뭰가 달라도 달라..ㅋㅋ
    KRRC 모든 달림이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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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리 2011.05.03 12:49
    현정아 넌 산에 오를땐 나의 롤 모델이다.항상 그 이쁨 그대로이길 바래.너도 고생 많았다.(모든 krrc멤버들은 현정이가 젤 잘 뛰는줄 알고있잖아?..ㅎㅎ.나 언제까지 봐줄래?..날 봐줬다고 생각하마...)
    명구형님,이번주 토요일 50마일 꼭 성공하실거라 믿습니다.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이루시고,다음번 롱런 하실땐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덕재형 이번에 고생 진짜 많았다.처음으로 내 선배라는거 뿌듯했다.박 미숙님은 평생 잊지 못할거다.형 항상 수고는 안보이는곳에서 조용히 하는거지?...계속 잘 하십시요.선배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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