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아들이 아버지께 물었습니다.
"아빠! 저랑같이 마라톤에 참가하지 않을래요?"
어버지는 심장이 그닥 좋지는 않았지만 "그러자꾸나"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곤 아버지와 아들은 함께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매번 아들의 요청에 아버지는 "그러자꾸나"라고 대답하며 몇번이고 계속 마라톤을 함께 완주했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아버지께 다시 물었습니다. "아빠! 우리 철인경기에 같이 참가해요."
아버지는 다시 "그러자꾸나"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 아버지는 철인삼종경기가 이 지구상에서 가장 험하고 힘든 경기라는 것도 모른 상태였습니다.
그 철인삼종경기는 3.86km의 수영과 180.2km의 자전거 그리고 마지막으로 42.195km의 마라톤을 마쳐야 되는 험난한 코스였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그 경기를 함께 완주했습니다.
이제 아래 링크에 달려 있는 비디오를 보시기 바랍니다.
이 내용은 실화입니다.
아버지는 딕 호이트(Dick Hoyt)이고 아들은 릭 호이트(Rick)이죠. 아버지는 올해로 69세이고 아들인 릭은 46살입니다. 릭은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였다고 합니다. 의사는 릭이 제대로 성장할 가능성도 없고 타인과 의사소통할 능력도 없을테니 수용시설에 맡겨 버리라고 조언을 했지만 아버지 딕은 아들의 가능성을 믿고 계속 학교에 보내고 실제로 다른 학생들이 하는 대부분의 활동에 릭을 참가시켰다고 합니다.
마침내 1972년 Tufts 대학의 기술자들이 릭이 머리로 조정할 수 있는 컴퓨터를 제작했고 릭은 이걸 이용해서 자신의 원하는 단어의 알파벳을 조합해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통해서 릭의 부모는 릭이 스포츠를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처음 한 말이 "브루인즈팀 파이팅 (Go Bruins)"이었다고 하죠. 엄마 아빠는 '엄마 아빠 안녕'이런 말을 기대했다고 하던데....^_^ 블루인즈는 미국 하키팀중에 하나입니다.
동영상 말미에 릭이 "CAN"이란 단어를 보며 웃음짓는 장면이 바로 Tufts대학 기술자들이 만들어 준 컴퓨터 의사소통기를 이용해서 릭이 직접 입력하는 모습이죠.
이후 아버지 딕과 아들 릭은 수도 없이 많은 마라톤과 철인삼종경기에 참가해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대한 편견을 깨기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아버지와 아들을 일컬어 사람들은 '팀 호이트(Team Hoyt)'라고 불렀고 이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도 갖고 있죠. (http://www.teamhoyt.com) 이 홈페이지에는 이들 덕분에 용기를 얻은 수 많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증언이 담겨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메일을 열어보니 지인 한분께서 위에 링크를 걸어 놓은 동영상을 보내주셨답니다. 5분도 채 되지 않는 비디오, 대사 한마디 없는 비디오를 보는 동안 눈에서 눈물만 흐르더군요. 장애로 힘들어 하는 많은 가정에 용기와 위로를 주는 메시지가 되길 바랍니다.
죽을것만 같았는데, 그것이 아니군요. 사지가 멀쩡한데도
아프다, 더 이상 앞으로 전진할 수 없다고 되새김질 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짐니다. 이젠 그냥, 앞만 보고 달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