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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0 09:29

테트리스 같다 *^^*

조회 수 711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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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나 진지하게 나는 마라톤을 대하고 있다
비중높은 인생에 대해서도 일기한번 안쓰는 내가
마라톤 일지를 쓰는것만 봐도 이건 몬가 크게 정성을 들이고 있다는 표시가 된다
나를 컨트롤 하는 일에
나를 나의 시간안에, 계획안에 꽉 틀어쥐고서
틈없이 딱맞는,, 그러니까 마치 테트리스 오락게임을 즐기는 듯한,,,
꽉 채워져 한줄한줄 지워낼때마다 느껴지는 만족감~ 차곡차곡 깨끗한 방을 고수하고 있다는것에
희열을 느끼고 안정감을 찾는다
간혹 흐트러진 방에 띄엄띄엄 가득차오른 블럭들은 내내 초조하고
나를 긴장시킨다 그럴때면 좀 애는 써보지만 이내 포기하고 새로운 동전을 넣으려는 나를 볼때
나는 분명 불안한 긴장이 무지하게 싫은게다
간혹 옆에있는 사람들은 살릴수 있어 잘 해봐! 이야기하지만
빠르게 손을 움직여 살려고 바둥바둥 해보다간 어김없이 준비할새도 없던 꽥~ 소리에
철렁~ 놀라 당황하게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기에,,,  
차라리 동전을 새로 넣고 느긋하게 다시 시작하는게 더 나은게 아닐까 ^^ ㅎㅎㅎㅎ

가끔은 살면서 원치않는 불안과 초조를 느끼게 될때가 있다
그럴때면 난 모든일에서 손을 놓고 나름 명상을 하곤한다
그럼 어느새 다시 느긋한 마음이 되어 순서에 맞게 일과 운동, 가족과 친구, 모 등등의 것들이
잘 조화가 되어 차근차근 순조롭다 간혹 나의 명상을 주위에선 잠수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
나에겐 없어서는 안될 시간이기에 구지 설명하려하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주머니가득 동전을 채우고
매번 다시시작하면되지란 아닐한 생각은 아니라고,, ^^ 난 그리 동전이 많지 않으니까
언제나 마지막 동전이란 생각으로 한칸한칸 정성을 다해 메우고
나의 한시간 일분도 정성을 다해 사는일이 내겐 최고의 기쁨이 되어주고 있으므로
영위하고 즐기다가 닥친 역경에 히든동전이라고나 할까~ ㅋㅋㅋ

단조롭지않느냐는 질문에 의야한 표정을 짓게되는 나만의 즐거움 속에 빠져
여전히도 머릿속으론 다음 블럭의 자리를 미리 결정해 놓고
손은 바삐 그것을 지켜나간다
누가 내게 틀렸다고 할것인가,,,,,,,,
이 틀에 척척 맞아떨어지는 이 기분이 이토록이나 잼있는데,,, ㅎㅎㅎㅎ
난 분명 즐기고 있는데 말이다 ^^
장난처럼 대충대충 설렁설렁하다가는 주머니속 많던 동전들을 다탕진하고
누가 흘린 동전이 어디없나 땅만 쳐다보게 될테니까
느긋할때 더욱 철저하게! 좋을때가 가장 위험한 때다! ^^
  • ?
    강명구 2011.06.14 08:39
    마라톤은 분명 사람을 미치게하는 무언가가 있어요.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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