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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 아버지의 동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


 
  • ?
    지현정 2010.11.30 12:16
    박교선님 다리는 어떠신지요??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좋은글 잘 보고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근데 이곳은 게시판이고요 좋은 글 멋진 글은 쉼터로 옮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박교선 2010.11.30 16:42
    네~~~~~~지송합니다 죽을죄를 한번만 용서를... 담부터 안 그럴께요..............-.-
    다리는 염려해 주신 덕분에 많이 나아 가고있구요..... 지금은 침과 뜸과 물리치료를 겸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안나아서 저도 답답해 죽을 지경임다......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뵈올 그날을 바라며.....^^*
  • ?
    불름 2010.12.01 08:39
    그려....
    그렇게 해 보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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