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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6 14:24

친구

조회 수 3380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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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북에 고교 동기가  친구에 대한 글을 적어서,  친구라는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며.,

그 친구에 쓴 답글..


진짜 친구는 많지 않아..  자기 이익에, 혹은 신념에, 사상에,  뭐에든지 걸리적 거리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관계는 친구일 수 없을 것 같아...

설사 그런 것에 걸리적 거리더라도, 그 모든 것이 뚫어지는 관계가 진짜 친구관계일텐데, 그런 관계는 그리 많은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그런 모든 것이 없을 때 맺어진 어릴 적 친구가  끝까지 친구일 가능성이 많은 것 같애..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건, 상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랑은 모든 것을 뚫고 나가는 것 같아...

친구와 그런 사랑을 주고 받는 다는 것.. 어쩌면  내 손안에 있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드네.. 자기 필요에 의한 사랑말고....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다른 말로 서로 마음이 통한 다는 것 같기도 하네..,, 

내 마음이 나라는 존재를 대표하고 표현하는 것이니까...  

착한 마음?만이 서로 통하고,  붙기도 할 것 같네...  나쁜 마음과는 통할 수 없고..

나쁜마음? 무얼까?   자기 이익, 시기, 과시, 교만, 자랑, 그런 것들이 들어간 마음들이 아닐까?  

그런 것들이 마음의 통로에  쌓여 장애물역활을 하기 때문이겠지.

사실 그런 것들은 살아가는 데,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인데.. 사람들은 깊은 생각없이 그저 그에 많이 매달리는 것도 같네...

그런 불순물들은 우리가 인간이기에  저절로 자라기는 하지만, 저절로 없어지지는 않는 것,

그래서 그를 지우고자하는 우리의 노력과 의지도 그 사랑에 포함되어야 하는 것 같고,

또 그런 노력을 보일 때, 하나님의 도움도 주어지겠지.


요새는 친구가 그립네... 그래서 친구라는 말에 다시한번 어린애? 같은 생각을  하네그려...  

그래, 모두들 어린애 같이되면 서로가 아주 친하고 좋은 친구들이 될텐데...

어린애 같이 된다는 것... 서로의 관계를 막고있는 불순물들을 아예 지워버리는 것.

자라면서 내 머리 속에, 가슴속에 들어간 모든 것을 가능한 한 모두 쓸어버리고, 어쩌면 조금은 바보가 되는 것 ...

그러고 싶을 때도 많지만, 그것처럼 어려운 것 또한 없는 것 같네....

사랑을 하며는 누구나 바보가 된다는 노랫말 같이...  사랑함으로 바보가 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일게야..


 친구.. 죽을 때 , 몇명은 있다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할텐데....


우리 모두  서로에게 진짜 친구가 된다면,  아마도 우리 모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 profile
    유인걸 2014.01.16 18:42

    친구....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터 놓고 말 할수 있는 사람이 친구죠.
    50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시골 동네에서 우리는 같은 나이에 초등학교 중학교를
    같이 졸업한 아주 친한 친구였죠.

    같은 동네에 사는 아름다운 또래 여학생이 있었는데 초등학교 후배였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우리 둘은 그 여학생에 첫사랑이 시작 되였답니다.
    한마디로 삼각관계가 된 것이죠.

    저는 그때를 기억합니다.그 여자분을 정말 무척 좋아했답니다.우리 친구도 그 여학생을
    엄청 좋아하는 첫사랑이 시작된 것이죠.아....참므로 참담한 심정였습니다.
    친구를 얻으면 사랑이 울고 사랑을 원하면 친구를 잃어버리는 순간이 온 것이죠.

    그 여자에 대한 마음속의 그리움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는 데도 식을 줄 모르고 있었죠.
    어느날 친구가 나를 불러내더니 자기가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있으니 나보고 포기하라는
    엄포를 놓습니다.흠...사랑은 그게 아닌데....

    그렇습니다.저는 친구를 위해 첫사랑을 뒤로 한채...눈물을 먹음고 ...도시로 떠났답니다.
    몇년이 지나 시골에 와 보니 처음에는 사귀다가 헤어진지 오래 되였다는 소문입니다.

    그 친구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고 그리고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마셔대는 술에 못이겨
    결국 10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내가 그 여자를 좋아한다고 그렇게
    못살게 굴더니 이 친구가 세상을 떠나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그 여자와 같이 지낼땐 천하를 얻은냥 좋아했던 소문은 다 어디가고 지금 차디찬
    지하에서 지낸단 말입니까....누구나 첫사랑은 아름답습니다.헌데...저는 가슴에 묻은 사랑이
    지금도 그 친구와 함께 자주 머리속에 기억됩니다.

     

    나는.... 친구 때문에.... 친구도 잃고,첫사랑도 잃어버리고   첫사랑  여자도 잃었습니다.

     

    친구여.....하늘 나라에서 잘 사시게나. 나는 지금도 열나게 달리고 있다네....

     

     

  • ?
    정준영 2014.01.16 20:13
    유코치님, 가슴아픈 첫사랑,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었을 것 같은 이야기.. 그래서 코치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도 할 겁니다. 다 지난 추억이지만,... 근데, 추억은 아팠어도 아름다워보이는 것 같아요.. 유코치님의 이야기도 아픈이야기지만, 그저 아름다울수도...
    유코치님은 그 아픔으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친구를 얻으신 것 같은데요... 그 친구는 자기유익을 버리지 못해 친구를 잃었고... 근데 진짜 친구라면 그 선택권을 여자 분에게 주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진정한 친구관계는 서로, 내가 친구보다 조금 더 아파하려 할 때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 profile
    유인걸 2014.01.17 04:16

    50년 동안 묻어둔 글.....쓰고보니 마음이 한결 후련합니다.

    친구가 좋긴하지만 내가 만난 그 친구는 저승사자 같았습니다.

    어느 날은 벼를 배는 낫을 들고와 죽인다고 협박하더군요.

    오즉하면 시골에서 도시로 떠났겠습니까.....

     

    다...지난 얘기지만 그 친구....하늘 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
    정준영 2014.01.17 05:55

    결코 아름답지 못한 추억도 있군요,, 그 추억이 아니라 기억은 그저 씁쓸하시겠네요.. 사람이 사람같지않으면 ...이해도, 용납도, 더더구나 용서는 하기가 너무 힘들죠..사람으로서는 불가능 할 수도.... 그래서 아마도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게 인간 같기도 합니다. 진짜 아픈 기억이시네요.. 

  • profile
    김예왕 2014.01.17 08:16
    50년 동안 묻어둔글 풀어 놓아 쓰니 후련하시겠읍니다. 유 코치님.
    추억이 많은 사람이 부자래요 아픈 추억도 추억 이잖아요.

    정 감사님 !! 요새 친구가 그립네 ..그래서 친구 라는 말에 어린애 같은 생각을 하네 그려 ...
    우리 모두모두 서로에게 어린애 같은 진짜 친구가 되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 되지요 ,뭐 어렵나요 ,어린애 같은 마음 으로 살면되지요 .
    krrc 회원님들 !! 어린애 같은 마음으로 삽시다 !!
  • ?
    정준영 2014.01.17 15:58

    뛰는 사람들은 순수하죠.. 땀으로, 숨으로 필요없는 것들을 다 날려 버리니까요...

    그리고, 뛸 때마다 아이의 순수를 다시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클럽친구들이 최고입니다. KRRC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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