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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21:29

딸 결혼식

조회 수 5655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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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딸아이 와 싸웠다.
지나친 효도가 날 가슴 아프게 했기 때문이다.
많이 갖지못한 엄마생각하느라 시어머니 될사람에게, 내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결혼비용을
그쪽으로 더부담 하게 한것에,....
너무 일찍 철이든 딸아이가 고맙기도한 한편 마음이 아려온다.
그 말 할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을 써도 모자랄 정도로 마음이 아퍼온다.
열심히 살면서 이런날 올때를 위해 지참금 이랄까!: 모아 두었었는데.
워낙 차이나는 사위를 데려와서 내가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옛속담이 내게 어울리게 만들었읍니다.
인연 이라는것이 나와상관 없이 연결 되는것을 모르는바 아니지만,파란눈 을 가진 내사위을 처음 보았을떈
많이 놀랐고,걱정이 되었다, 음식도 다르고,생활방식등등 다 다른데 이를어쩌나. 난! 또 어쩌라고.
미국생활 30년 이라지만 완전한 영어권이 아닌되  난 어떡하라고.
그런데, 그런걱정들은 하나 둘 풀려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외아들로 자라 귀하게 자랗습에도,전혀 늦끼지 못하게 겸손하고,예의바르게 해주었다. 그리고 사돈 될 분들도
혼자인 날 배려해 마음 상하지 않게 눈치있게 딸아이와 상의 해주어서 미안하고 감사했다.
그렇게 좋은분 들한테 어렵게 말했을 딸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퍼 죽을 지경이다.
혼자되길 내스스로 선택 했던 내결정에 혹여나 두녀석 가슴에 멍이 되었을까!; 늘 조바심 내며살아온 세월이
헛되지 않게 자라준 내딸, 내아들 에게 감사를 보내고 싶다.
사랑하는 내딸 아름아!
오늘 엄마랑 싸우느라 고생했다,

글:아름엄마 김 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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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정 2010.08.31 09:04
    ^^ 따님의 깊고 선한 마음 씀씀이가 엄마를 닮았나봅니다 ^^
    경사스러운 소식,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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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름 2010.08.31 13:28
    둘이 키워도 맘에 들지않게 자라는 애들도 꽤 많습니다.
    예왕님의 자녀들은 예쁘고 속이 깊은 숙녀와 청년으로 자랐군요..
    수고 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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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on Won 2010.09.02 19:28
    축하합니다 따님에 결혼을
    예왕님 힘내세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