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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찿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 이  외  수 ----
  • ?
    지현정 2010.09.03 08:12
    아앙~ 어찌 제맘을 아시고,,, ^^ 헤헤
    사랑예찬 이외수 정말 좋습니다~~~
  • ?
    박교선 2010.09.03 09:02
    예전 이외수씨의 벽오금학도를 읽고 야~이게 바로 ...감탄 했었는데 시 도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