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맨의 헬스리포트: 겨울철 달리기 요령과 준비해야 할 물품
31일 오후에 `나는 달린다`의 저자 독일 외무장관 요시카 피셔가 한국에 왔습니다. 작년 말 외신을 통해 피셔의 달리기 자서전(원제:Mein langer Lauf zu mir selbst)이 독일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인터넷을 통해 주문해 읽어 보았습니다. 정치인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과장해서 쓴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커다란 감동이 저의 가슴속에 밀려왔습니다.
달리기를 통해 1년 만에 체중 35㎏을 줄인 이야기는 단순한 살빼기 성공담이 아니었습니다. 50살을 앞둔 중년 남자의 자기개혁. 달리기를 통한 완전한 자기변화. 자신을 돌볼 틈 없이 특별한 생활의 탈출구 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져줄 것 같아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달린다`라는 책을 많은 분들이 읽고 저에게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현재 삶을 반성하며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해 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일 오후에 피셔 장관과 남산을 뛰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2박 3일의 빠듯한 일정 속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짬을 내 달리면서 서울이라는 곳을 느끼고 싶다는 것입니다. 언론에서 그 분의 이런 모습을 소개할 때 그 분의 철저한 자기개혁 과정도 소개되어 많은 분들이 자극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겨울철 달리기 요령과 준비해야 할 물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달리기를 지금부터 시작하시겠다는 분은 반드시 다음의 사항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첫째, 의욕만 앞세워 갑자기 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운동을 하지 않았던 분들은 다리 근육은 물론 심폐기능 관련 근육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새벽에 찬 공기를 마시며 갑자기 운동하면 심장마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침에 운동하시는 분들은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본격적인 달리기에 앞서 워밍업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또 한 겨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달려야 찬공기가 갑자기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 체온보호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땀을 흘린 상태에서 정지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의나 하의는 땀을 잘 배출하는 재질의 옷을 안쪽에 입고 그 위에 보온재 옷을 덧입고,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하의는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된 타이즈를 입고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됩니다. 상의도 가장 안쪽에 타이즈를 입는 것이 좋으나 구하기 쉽지 않으므로 땀을 머금지 않는 소재로 몸에 밀착되는 티셔츠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그 위에 얇은 티셔츠를 입고 바깥쪽에 바람을 막을 수 있는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됩니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 힘들면 상의의 경우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다는 생각으로 옷을 입으시길 바랍니다.
셋째, 손가락, 귀, 발가락의 동상에 유의해야 합니다. 찬 겨울이 아니더라도 장갑을 끼고 뛰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한 겨울에는 모자를 쓰고 운동하셔야 귀나 볼의 동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신발은 보온이 잘되는 겨울용을 신고, 양말도 두꺼운 것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유가 있다면 겨울용 운동화는 두 켤레를 준비하시어 번갈아 신는 것이 발의 청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겨울용 운동화는 바닥이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게 요철이 많고, 쿠션이 많은 것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겨울용 운동화를 사실 때는 반드시 바닥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발이 불편함이 없어야 하기에 평소보다 한 치수 큰 것이 좋습니다.
넷째, 바깥 기온이 내려가면 몸 전체가 굳어져 있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커집니다. 그러므로 운동의 강도를 조금 낮추어야 합니다. 더 빨리 뛰시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몸이 충분히 풀린 상태에서 뛰거나 주말 낮에 뛰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도로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밝은 색 운동복을 입으시고 반사띠가 부착된 안전조끼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차량의 진행방향과 반대방향, 즉 오는 차를 바라보면서 뛰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주 어두운 시간에 뛰는 분이라면 조그마한 자전거용 경광등을 몸에 부착하고 뛰는 것도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 운동을 위해서는 번거롭게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나는 반드시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입니다. 입에서 김을 내뿜으며, 내리는 눈을 맞으며 뛰는 기분은 쉽게 맛볼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항상 행복한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1일 오후에 `나는 달린다`의 저자 독일 외무장관 요시카 피셔가 한국에 왔습니다. 작년 말 외신을 통해 피셔의 달리기 자서전(원제:Mein langer Lauf zu mir selbst)이 독일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인터넷을 통해 주문해 읽어 보았습니다. 정치인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과장해서 쓴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커다란 감동이 저의 가슴속에 밀려왔습니다.
달리기를 통해 1년 만에 체중 35㎏을 줄인 이야기는 단순한 살빼기 성공담이 아니었습니다. 50살을 앞둔 중년 남자의 자기개혁. 달리기를 통한 완전한 자기변화. 자신을 돌볼 틈 없이 특별한 생활의 탈출구 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져줄 것 같아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달린다`라는 책을 많은 분들이 읽고 저에게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현재 삶을 반성하며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해 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일 오후에 피셔 장관과 남산을 뛰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2박 3일의 빠듯한 일정 속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짬을 내 달리면서 서울이라는 곳을 느끼고 싶다는 것입니다. 언론에서 그 분의 이런 모습을 소개할 때 그 분의 철저한 자기개혁 과정도 소개되어 많은 분들이 자극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겨울철 달리기 요령과 준비해야 할 물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달리기를 지금부터 시작하시겠다는 분은 반드시 다음의 사항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첫째, 의욕만 앞세워 갑자기 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운동을 하지 않았던 분들은 다리 근육은 물론 심폐기능 관련 근육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새벽에 찬 공기를 마시며 갑자기 운동하면 심장마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침에 운동하시는 분들은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본격적인 달리기에 앞서 워밍업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또 한 겨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달려야 찬공기가 갑자기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 체온보호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땀을 흘린 상태에서 정지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의나 하의는 땀을 잘 배출하는 재질의 옷을 안쪽에 입고 그 위에 보온재 옷을 덧입고,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하의는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된 타이즈를 입고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됩니다. 상의도 가장 안쪽에 타이즈를 입는 것이 좋으나 구하기 쉽지 않으므로 땀을 머금지 않는 소재로 몸에 밀착되는 티셔츠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그 위에 얇은 티셔츠를 입고 바깥쪽에 바람을 막을 수 있는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됩니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 힘들면 상의의 경우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다는 생각으로 옷을 입으시길 바랍니다.
셋째, 손가락, 귀, 발가락의 동상에 유의해야 합니다. 찬 겨울이 아니더라도 장갑을 끼고 뛰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한 겨울에는 모자를 쓰고 운동하셔야 귀나 볼의 동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신발은 보온이 잘되는 겨울용을 신고, 양말도 두꺼운 것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유가 있다면 겨울용 운동화는 두 켤레를 준비하시어 번갈아 신는 것이 발의 청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겨울용 운동화는 바닥이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게 요철이 많고, 쿠션이 많은 것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겨울용 운동화를 사실 때는 반드시 바닥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발이 불편함이 없어야 하기에 평소보다 한 치수 큰 것이 좋습니다.
넷째, 바깥 기온이 내려가면 몸 전체가 굳어져 있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커집니다. 그러므로 운동의 강도를 조금 낮추어야 합니다. 더 빨리 뛰시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몸이 충분히 풀린 상태에서 뛰거나 주말 낮에 뛰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도로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밝은 색 운동복을 입으시고 반사띠가 부착된 안전조끼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차량의 진행방향과 반대방향, 즉 오는 차를 바라보면서 뛰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주 어두운 시간에 뛰는 분이라면 조그마한 자전거용 경광등을 몸에 부착하고 뛰는 것도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 운동을 위해서는 번거롭게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나는 반드시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입니다. 입에서 김을 내뿜으며, 내리는 눈을 맞으며 뛰는 기분은 쉽게 맛볼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항상 행복한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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