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라톤 월간지에 실린 조깅 강사의 글에서...
스트레칭이라는 말의 의미는 “늘리다, 곧게 피다, 뻗는다”는 뜻입니다.
스트레칭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기는 하나 단순히 늘리거나 뻗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전국 각지를 다니며 강습을 해 왔으나 시작하면서 “자, 여러분 달립시다!”라고 말하면
“선생님! 스트레칭은 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저는 굳이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조깅을 시작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체온이 낮은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근육을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스트레칭의 포인트(요령)은,
첫째, 가볍게 조깅을 하면서 체온이 따뜻해진 다음에 스트레칭을 합시다.
체온이 낮은 상태에서 조깅을 시작하면 몸은 여러 가지 상황을 알려줍니다.
다리에 피로가 남아 있다는 것, 몸이 무겁게 느껴지면 레이스의 피로가 회복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 등...
이러한 것들이 스트레칭으로 체온이 따뜻해진 후에는 피로감이나 몸이 무겁게 느끼는 감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 “오버 페이스”가 되어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볍게 조깅을 하면서 자신의 몸과 상담(相談) 할 시간을 가집시다.
둘째, 반동(反動)을 가하지 않도록 합시다.
기분 좋게 뻗으면서 반동을 가해 더욱 뻗으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근육을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가볍게 즐기는 한도에서 한 동작을 10초 이상 정지(靜止)하도록 합시다.
셋째, 지나친 스트레칭을 삼가 합시다.
유연성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무리하게 뻗으려고 하면 근육을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리의 기능을 약화(弱化)시키게 됩니다.
근육은 수축합니다. 뻗을 수 있는 대로 한계까지 뻗게 되면 마치 강하게 당긴 고무줄처럼
근력자체를 상실하게 됩니다.
넷째, 호흡을 멈추지 말고 편안하게 스트레칭 합시다.
숨을 들여 쉬고 나서 내쉬면서 천천히 기분 좋게 스트레칭 하도록 합시다.
이상과 같은 포인트에 주의하면서 스트레칭을 하면 그 효과는 매우 큽니다.
◎ 스트레칭의 효과
대회 레이스나 훈련 전에 스트레칭을 함으로 인해 몸의 유연성을 기르며 관절을 부드럽게 하여
부상을 예방하게 됩니다.
근육이 굳어져 있는 상태에서 레이스에 임하면 근육파열 등 부상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레이스
조절이 어려워져 뜻하지 않던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레이스나 연습 후의 스트레칭은 피의 흐름을 촉진해 피로해진 몸의 회복을 빠르게 할 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인해 파손된 근육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스트레칭에 의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유연해지며 긴장을 풀고 내일의 힘을 비축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은 이러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앞서 말한 네 가지 포인트에 유의하면서 평소 연습에서
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스트레칭을 생활화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