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처음 뛰게 되는 마라톤이었다. 늘 뛸때 마다, 긴장되고, 도망가고 싶은 그런 기분이었다. 출발 전 토요일 까지도 가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참가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였다.  Annapolis도시를  구경하지 못하면 어쩐지 후회를 할것 같았다. 나는 이 대회를 통하여 무엇인가를 얻게 된것일까?  나는 3가지를 알게 되었다. 첫째는 소도시Race의  좋은 점을 배우게 되었으며, 또한 Runner’s 시간 ,경비, 그리고 여명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신감 회복 이라 할 수 있다.

   작은 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인간적인 면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다. 미국의 어느 도시와 별반 차이가 없다. Maryland라는 뜻은 영국의 Mary 여왕의 이름에서 연유가  되었다고 들었다. 조그마한 타운에서 개최하는 Race에서 유리한 첫번째가 많은 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17명이 참가하여 8명이 상을 받게 되었다.  상패란 더 열심히 뛰라는 무언의 상징이 아닌가. Annapolis에는 United States Naval Academy가 소재하고 있다. 학교의 마라톤 클럽 학생들이 많이 참가하여 마라톤에 신선함을 부여해 주면서, 또한 건강을 다질 수 있었다. 또한 Ben Moory라는 사람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퇴직하고 난 후 1979 marathon training program 창설하고, 이지역의  마라톤의 대부로써 큰 역할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Trail 의 자취를 따라 뛰다 보니 과거의 철길을 볼 수 있었으며, 그 옛날 차량이 없었을때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세월이 바뀌면서 철로는 필요없었으며, 지역사람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자전거길과  하이킹 코스를 마련하여 시민들의 즐거움과 사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되었다.  이곳은 마치 차파콰이와 아주 흡사한 trail 이었다.

Runners’s 시간,경비의 절감과 새벽의 여명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른 새벽  2시 플러싱 한양마트 앞에서 대형 관광버스를 타고 Annapolis를 향하였다.  마라톤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영락없는 미치광이에 다를 바가 없다. 어떻게 제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뛴다 말인가?  전날 저녁에 일찍  잠을 청하여도, 나의 life style 때문에 제대로 된 잠을 잘 수 없는 상태에서 26.2마일을 뛰어야 한다는 것은 정신나간 사람들이 하는 짓이기 때문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미쳐서 날뛴다고  하지만  런너들의 시간과 비용의 절감을 알 수 있을까 말이다. 예를 들면 하루 호텔에서 잘 경우 $ 50이상 사용해야 하며,  대회 전 날 출발할 경우, 자신들의 일을 쉬어야 하며, 그 비용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더 욱 더 멎진것은  어렴픗이 떠오르는 여명을 보면서 미국 산업의 젖줄을  대형 차로 움직인다는 것은 이런 기분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마치 국가대표 선수단의 대형차처럼 이동을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감 을 갖을 수 있었다. 즉   말하자면,  이번 마라톤을 하고 나서 나에게 새로운 꿈과 삶에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  나는 완주 시간대가  5-6시간에서 맴돌았다.  늘 완주 후에 느끼는 자괴감이 나를 짓눌렀다.  왜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민폐를 주며,  돌아 가는자동차 에서는 심하게 피곤하였고, 다음 날에도 걸음을 걷는데  힘이 들었던 경우도 참 많았다.  나 보다 잘 뛰는 사람들의  수많은 땀방울은 염두에 두지 않았던 자신을 자책해  보았다.  B & A  Trail Marathon 통하여  또 하나를 배운것은 3시간대에  달리는 사람들을 그냥  부러워 하였지, 그들의 고통과  노력은 안중에 없었던, 나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은 Gym,  집,  그리고 공원 에서 수없이 흘린  값진 땀방울을 염두에 두지 않아던 자신을 되돌아  보았다.  이번 마라톤을 통해서 저 멀리에 있는 Boston 그림자를  내 자력의 힘으로  꿈꾸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더  기쁜것은 나 자신도 노력을  하면 된다는 사실을 재차 깨달았다.  또한 내 삶을 되돌아 보면,  청학의 꿈을 품고 JFK 공항에 내렸건만, 그동안 나는 패배자였었다. 수업시간에   젊은 아이들 속에서  따라 가지 못하여, 겪는  수많은  좌절감,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난 나 자신을 보면서 눈물을 삼킨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다시는” St. John ‘s University를 뒤도 안 돌아볼것이다”  라고 지난해 다짐에 다짐을 하였던 나였었다.  그래  이젠 어떤  거친 폭풍이 몰아져도 , 집채 만한 스나미가 몰려와도, 나는  “ I can do everything”  을 외쳐보았다.   Library Information Science가  아닌 다른 공부를 하기 위해서 다음 학기에는 학교로 다시 되돌아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