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제가 미국에서 마라톤을 하다니요,,,,

by sian posted Jun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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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헤
아래글들을 읽다보니 많이 쑥스럽습니다
그래도 시작이니 만큼 용기를 내어 몇자 적어요
뛰고싶은 충동,,
다행히도 그것이 있어 감히 마라톤에 도전장을 내고는,,
전번주 수요일 연습을 위해 처음 오버팩팍으로 향했습니다
뻘쭘히 서있는 제게 알뜰히 살뜰히도 챙겨주신 지부장님 ^^
헤헤~ 감사히 완전 초보 저와 발맞추어 뛰어주시느라
애써주시고 내내 즐거운 이야기에
첫발걸음에 세바퀴(3.75M이라구요?) 를 뛸수있었습니다 ㅋ
한국에서 5K쯤 몇번 뛰었다해도 옛날이야기고
내내 단련이라고 등산에 자전거타기 등 취미생활을 했었지만
평지를 내달리는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어보였습니다
슬쩍 시계를 훔쳐보고는 7:50 한바퀴 더 돌면 어쩌나,,, 고민하던 찰라에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이야기에 휴~~
실은 무모하게 욕심낸 13일 10K마라톤을 신청해논 터라
혹 완주도 못하고 아니 완주는 해도 전부 철수한 후에 도착하면 어쩌나,,
내내 걱정했는데 요것조것 새심히 챙겨주신
지부장님 덕택으로~ 완전 용기를 얻어
버스타고 전철타고 부랴부랴 센트럴 팍에 도착
힐끔힐끔 옆사람들 눈치를 살피며 스트레칭을 따라하고 맨뒷줄에 서서 출발!!
ㅋ 기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1시간 17분 49초 ^^ 지만요
그래도 미국에서 내가 뛰고있구나 생각하니 기쁘더라구요
그래 처음인데,, 기록은 몰,,, 이걸 다 뛰고나면 저기 저 친구처럼
탄탄하고 늘씬한 몸매로 한발짝 다가서게 되는걸로 만족하자~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헤헤 잼나게 즐겁게 첫 스타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서운하다싶은건 한국에선 5K만 뛰어도 주는 완주 메달이 없다는 것,,, *^^*
ㅋ 피니쉬 라인을 밟고 주춤 주위를 둘러본거있죠 ^^ 당연히 줄줄알았거등요 헤헤
그래도 이쁜 T셔츠 입고 의기양양 어깨피고 집에 왔답니다 흐흐
기분은 아주 훌륭하고 목표가 생겨나고
약이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제가 뛰기위해 홍삼을 삼키게 되었습니다 ^^ ㅋ
뻐근한 몸으로 내일 아침 허드슨 강변을 뛸생각에 착하게 일찍 주무시고
게운한 아침 지부장님의 감사한 픽업으로 정모에 참석
저때문에 제대로된 연습도 못하시고 내내 도와주신 지부장님을 졸졸 따라
이번엔 걷지말자! 착한 제자가 되리라 맘먹었답니다 ^^
헤헤 말씀으론 8M이나 된다는데 이건 어제 뛴 6.2M보다 짧다고 생각되는건,,,
몸이 그새 좀 달라진건가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덕분입니다
폭포를 돌아 에고 온길만큼 다시 가야한다는 부담앞에 저편으로 보이는
그,,, 모라고 그러셨는데요,,,? 써브3 코치님??
즐거운 이야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뛰고야 말았습니다 ^^ 헤헤
아직은 서툴고 볼품없지만
열심히 꾸준히~ 꼭 기록단축 나아가 뉴욕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그날까지
달리고 싶습니다~
벌써 부터 붕붕 떠서는 담주 신청해놓은 5M 마라톤 목표를
55분으로,,, 잡아버렸는데요,,,  ^^ 될까요??? 아자아자~~!!
완전 힘주시는 지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