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일어나기 힘든 새벽이었다. 단지 가야한다는 당위성에 때문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피곤은 하여도 나가면 기분이 좋아진다.
수영장에 2번째 익수를 하였다. 열심히 지난주 금요일에 배운 호흡과 물장구를 치고 왕복으로 수영연습을 하였다. 한참을 연습하는데, 수영싸부님이 오셨다. 오늘은 평형연습을 하자고 하신다. 참 쉽지 않았다. 팔을 저어지면, 다리가 되지 않았다. 더한 것은 호흡은 더욱 더 안되었다. 당신이 실행을 보이면서 호흡까지 하란다. 호흡을 하다가 꼴깍꼴깍 물을 먹었다. 이렇게 하다보니 수영을 하는데, 재미가 가해졌다. 평형을 하고 난 후 자유형을 하겠다고 하셨다. 열심히 물을 먹으면서도 따라 하였다. 한참을 하였는데, 중국할머니도 수영싸부님의 제자란다. 중국할머니가 저에게 호흡을 가르쳐 주겠다고 자처하셨다. 중국싸부님은 짧은 영어로 가르쳐 주신다. 잘못하면, no no 하시면서, 이렇게 하라고 시범을 보여주었다. 몸에 너무 긴장을 하고 있다고, 편하게 그리고 천천히 하란다. 물속에서 1시간하고도 45분 동안 있었다, 정말 경이로운 수영연습이었다.
오늘은 수영연습으로 거의 2시간 가까이 물속에서 보냈고, 그리고1주일 동안 긴장된 몸을 전체적으로 풀어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