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7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남들은 다 정식으로 스타선상에서 출발하는데 저는 역주행으로 스타트 합니다.

얼마 가다보니 보수하고 있는 오숀 마지막 다리가 보입니다.

누가 이 횡하니 버려져 있는 것 같은 다리 위를 온자 그것도 거꿀로 달리고 있다니 참

한심하고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비바람은 사정없이 얼굴을 휘여 치고 있고 비가 눈으로 들어가 앞이 아른아른합니다.

그래도 조금만 가면 여러분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속에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일등으로 달리는 런너를 찍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간이 화장실에 앉아있는 동안

지나가고 말았네요.


거꿀로 6마일을 지나 가는데 드디어 반가운 얼굴이 저쪽 앞에서 나타납니다.

바로 류종우 입니다.지친 기색은 없어 보이는데 시간상으로 3시간이 헐 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3분 뒤 이병환님이 보이는데 좀 치쳤고 다리가 무거워 보입니다.

그 뒤 한코치께서 죽을 힘을 다해 들어오는데 엄청 퍼진 기색이 역력합니다.

한마디로 다리가 바닥에 붙어간다고나 할까요....


헌데...

정감사 께서는 한코치와 백미터 쯤 따라옵니다.디카를 들이대니 하이파이브까정 전해줍니다.

그 누구보다 퍼짐없이 잘 달리고 있다는 증거죠.

흠....

병환씨와 한코치...

이번 정감사에게 확실하게 뒤(?)를 맞고 뒷풀이에서 막걸리고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앞으로 롱알에서 죽느냐? 사는냐? 삼판 대결이 기대됩니다.


오늘 2년 만에 처음으로 긴 거리 16마일 얼떨결에 달렸습니다.라인숙님을 만다 턴하고

피니쉬 까정 같이 달렸네요.라인숙씨...파워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