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달 만에 센팍을 뛸 수 있었다. 박인성 회원님과 같이 보조를 맞추면서 뛰었다. 갑자기 David싸부님이 나타났다.
왜 팔을 허리춤에 차고 뛰느냐고 반문하였다. 그리고 나서, 어깨에 힘을 빼고,가슴을 펴고 달려라. 팔을 너무 많이 흔들어서 에너지를 낭비한다.
호흡은 코로 해서 코로 보내야 한다. 그 이유는 입으로 하는호흡은 얇은 호흡이지만, 코로 할 경우 복식호흡이 되어서 횡경막으로 부터 깊게 호흡을 하기 때문에 숨이 차지 않다고 하셨다. 이러한 결과 산소가 머리까지 공급이 되기 때문에, 오래 달리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였다.
힘들어서 게으름을 피려고 하면, 뛰는 모든 사람은 힘이 든다. 그러나 이것이 고난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뛰면 더 빨리, 편안하게 뛸 수 있다고 하셨다. 어쩌면 그렇게도 "꼭 찍어서 하는 말이 지당한 말씀인지 모르겠다". 나를 위해서 함께 뛰면서 코치를 해주었는데, 몸은 말이 아니었다. 평소에 알고 있었지만, 힘만 들면 다시 원위치로 회귀하는 속성때문이었다. 지적해주는 말씀이 가슴에 와서 콕콕박혀졌다.
그렇게 1바퀴는 1시간에 뛰었다. 두번째 바퀴도 역시 박선생과 함께 뛰었다. 배도 고프고, 힘도 들고, 그리고 목도 말랐다. 마지막 0.1 마일 부근에서 박선생은 온 힘을 다해서 뛰었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온 사력을 다해서 뛴 결과 마지막에 뛸 힘이 없었다. 그러는 중 회장님을 만났다.회장님도 역시 온힘을 다해서 뛰시는데,힘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결과 1시간5분이었다. 싸부님의 코치에 감사,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