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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체스터/ 교육칼럼: 희열(Runner’s High)

입력일자: 2011-11-22 (화)  
연주영(웨체스터 씨드학원장)

‘무엇이 사이클, 축구, 마라톤 같은 장거리 운동선수들에게 고통을 잊고 장시간 계속 되는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는가?’ 라는 물음을 과학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해 왔었다. 그 이유는 선수들이 인터뷰 과정에서 말하곤 하는 이런 경험담을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고통의 절정 후에 정신이 맑아지면서 황홀함을 느끼며 달렸어요. 신비로운 의식 상태에 매료 되었어요.’ 라는 공통적인 대답은, 체력과 정신력이라고만 정의를 내리기에는 2% 부족한 대답이었다. 과학자들은 심증으로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는 좋은 변화가 생긴다고 추측해 왔었다.그러다가 의학 과학 기술이 발전하여 PET scanner(뇌 영상 촬영 장치)를 사용하여 2시간 장거
리 달리기를 한 10명의 선수들의 뇌의 변화를 살펴 봤을 때 이 가설은 2008년 독일의 신경과학자인 헤닝 뵈커(Henning Boecker)교수와 연구원들에 의하여 검증되었다.

Cerebral Cortex Journal에 실린 그들의 논문에 의하면 인체가 장시간 격렬한 운동을 지속하는 도중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순간에 그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한 보상 작용으로, 뇌에서 진통 물질인 엔돌핀(endorphine)의 생산량이 증가(rush)하여 분비 된다고 한다. 그리고 엔돌핀의 분량은 행복감 (euphoria)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했다.

엔돌핀이라는 이름은 ‘endogenous’와 ‘morphine’ 을 합성하여 만들어져 ‘내인성 모르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 몸에서 진통 효과를 주는 강한 호르몬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통증을 완화 시키며 꿈에 도취(high) 된 것 같은 현상을 가르켜 희열(Runner’s High)라고 말한다. 분만중인 산모의 엔돌핀이 최고치까지 오른다는 사실은 러너스 하이의 이론을 뒷받침 해 준다. 일반적으로 마라톤 경기 후반 막바지인 20마일에 이르면, 에너지가 고갈되며 자신의 한계에 부딪치게 되는데 이 상황을 ‘hitting the wall’ 이라고 표현한다. 이 ‘장벽’을 만났을 때에 마라토너들이 먼 길을 완주할 수 있는 힘은 바로 러너스 하이 현상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한
다.

요즘 12학년 학생들은 조기 지원과 정시 지원을 진행하면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어 부모님들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곧 러너스 하이가 나올 순서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라토너들과 같이 완주에 촛점을 두면서 골인하는 장면과 그 후의 즐거움을 생각하면서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자신에게 최면을 걸으면서 한걸음씩 나아가면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모르핀(morphine)은 그리스 신화의 ‘꿈의 신’ 모르페우스에서 나왔다. 즐거운 기분을 주고 고통을 줄여 주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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